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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삼촌패키지’ 350만원…학교폭력 해결사 찾는 부모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8&aid=0004259867&sid1=001&lfrom=twitter


학부모들 "교육당국·경찰 못 믿겠다"... 사설업체 찾아 

문신직원·SNS로 가해학생 협박… 일주일에 350만원

전문가들 "학교 불신 이해하지만 사설 업체 피해야"

초등학생 조카가 학교폭력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들은 김모(32)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와중에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라는 A업체의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예로 들며 “피해자도 경찰에 신고했지만 2차 폭행을 당했다”며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보호와 해결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회사”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24시간 연중무휴 상담 번호로 전화를 건 김씨가 ‘흥신소랑 비슷한 거냐’고 묻자 업체 관계자는 “그런 업체와는 비교하지 마라. 우리는 정부와 경찰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돕고 있는 것”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의 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350만원’ 학폭 해결사 찾는 학부모들


최근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등 학교 폭력이 잇따라 일어나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 당국과 경찰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며 사설 학교폭력 해결 업체를 찾고 있다. 학교 폭력에 맞서 공권력 대신 다른 수단을 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협박이나 강요 등 법적으로 또 다른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학교 폭력 사범은 5만 9000명이다. 한해 평균 1만명 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붙잡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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