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문명의 기술발전/한국의 발전담론
문명의 기술발전
기술력있는 후발국가의 장점
https://twitter.com/MADCAT135/status/1040291597672312832
실제 현실에서는 막 건너 뛰어버린다니까?
https://twitter.com/MADCAT135/status/1040377971435925504
후발국가들의 특징
https://twitter.com/MADCAT135/status/1040400988622868480
기술력있는 후발국가의 장점은 기득권 시장과 자본의 저항을 덜받거나 혹은 아예 안받는다는것이다... 얘를 들면 DVD시장 같은건데 중국의 경우 VTR을 아예 건너 뛰고 DVD시장으로 돌입했는데 한국이 DVD시장 진출이 늦었던건 기존의 VTR시장의 영향도 있었음...
스마트페이 시장의 경우도 그런데... 중국은 금방 넘어가버렸지만 한국은 기존의 카드회사들이라는 기득권들이 떡하고 지키고 있어서... 스마트페이는 여전히 비주류....
진짜 중국은 뜬금없는 부분에서 정말 아시아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기존의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일본에서 맥도날드에 카드결제기 도입했다고 기사 뜨는거 보면 진짜 얘네들 왜 이러나 싶긴하다...
한,중,일 삼국을 비교해보면 금융관련 편의도가 0에 수렴하는게 일본인데...여긴 거의 현찰박치기...요새 일본도 애플페이나 스이카 결제가 많긴한데... 사회풍토가 그렇진 않음... 한국은 기형적으로 카드 사용을 밀어붙있터라 여전히 카드사용이 많지만 삼성페이라던가 꽤 좋은 스마트페이 많음
한,중,일 삼국을 비교해보면 금융관련 편의도가 0에 수렴하는게 일본인데...여긴 거의 현찰박치기...요새 일본도 애플페이나 스이카 결제가 많긴한데... 사회풍토가 그렇진 않음... 한국은 기형적으로 카드 사용을 밀어붙있터라 여전히 카드사용이 많지만 삼성페이라던가 꽤 좋은 스마트페이 많음
그리고 중국은 거의 아시아에서 핀테크 분야 원탑이라고 봐야하고...
문명 같은 게임을 해도 뭘 발전을 시키려면 테크트리를 한번 거쳐야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막 건너뛰어버린다니까?
아 문명6의 경우에는 유레카 시스템같은게 있긴 하더라...근데 일단은 짧게라도 그 트리는 거쳐야함. 근데 중국은 그런거 읎다.
이렇게 기술을 한단계식 뛰어넘는걸 뜻하는 전문 용어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니까 넘어갑시다.
암튼 우리나라는 흑백TV→칼라TV→VTR→DVD→VOD→인터넷TV라는 테크트리를 차근차근 밟았는데 중국은 TV조차 귀하던곳이 갑자기 VTR을 건너뛰고 DVD가 들어오더니 이번에는 VOD 서비스를 건너뛰고 인터넷TV로 감....
한국은 VTR에서 DVD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절에 VTR-DVD콤보라는 물건이 존재했는데 중국은 그딴거 없다. 바로 DVD시장으로 넘어감...
특별하다기보다는.... 기술력있는 후발국가들의 특징같은거라고 봐야죠...
한국은 이상하게 거칠 테크트리는 다 밟고서 성장한 케이스고...
암튼 립프로깅이라고 한단계씩 뛰어서 기술발전하는 케이스가 많다는것....
한국의 발전담론
아래 인용트윗(후발국가들의 특징)은 영상매체 발전에 관한 플로우지만, 국가산업화 측면에서는 사실 한국은 다른 개도국과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이건 한국만세 국뽕이 아니라 한국을 벤치마킹하는 나라 사람들도 심지어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부분. (계속)
한국의 발전담론을 더룰 때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한국은 일본의 카피캣이라고 샹각하는 것. 물론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ㅡ 하지만 이건 70년대 개도국성장에나 먹히는 얘기고 IMF이후 한국경제의 질적 향상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 즉 현재 한국을 따라하는 개도국 모델에는 적용이 안 된다.
아시아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근현대사를 보면 (특히 아프리카의 해에 독립하고 반둥회의에 참가한 제3세계들) 의외로 박정희식 개발경제 정책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이고 몇몇 개도국은 성과가 안 나왔는가. 이걸 국뽕으로 설명하기엔 그닥.
생각건대 한국의 성공모델에 대해 국민이 쌔빠지게 일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성공했다라는 서사는 일본의 관료제 성공서사 도그마를 차용한 것에 지나지 않고, 심지어 진실도 아닌 것 같다. 중국이나 베트남이 이걸 차용해서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운운하는 거 보면 좀 재미있는 부분.
물론 개도국의 성장과정 ㅡ 인프라가 아예 0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으로 올려놓는 데는 탑다운식 압축성장이 효율적이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 선진화하는 데는 질적 변화가 필요하고 이 단계에서 주저앉은 나라들이 의외로 꽤 된다.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몰라서 그렇지.
일본애들이 만들어놓은 관료의 탑다운식 성장주도 서사가 참 아시아 각국에 끼치는 해악이 대단한데, 실은 대충 살 만한 나라들이 선진국 레벨로 가는 데는 성장이 아니라 진화가 필요하다. 문명으로 치면 문화승리 요건에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한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이 처먹어준 덕.
한국인이 근면해서? 일본인이 전체주의라서? 과거 70년대 일본이 잘나갈 때 전세계를 상대로 거의 사기에 가깝게 홍보로 이미지메이킹한 이 기업전사 경제동물 이미지는 사실 허상이다. ㅡ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한국과 일본은 분갈이에 성공한 나라고 대만은 중국에 빨려 규모경제 달성을 못했다.
특히 스페인이 빠진 함정은 한국경제도 과거에 빠질 뻔했던. 80년대 초반 이야기인데 스페인의 거대한 건설위주 경제가 역풍을 맞았듯 한국도 중화학 몰빵했다 박통말기에 망할뻔. 그리고 이 단계에서 끝내 역경을 극복 못하고 역경이 그냥 역경으로 작용해 주저앉은 고만고만한 나라들이 의외로 많다.
즉 경제건설 개발 우리는 잘났다 하는 저 수구들의 국뽕이 사실은 사기극에 가깝다는 얘기다. 그런 노력은 2차대전 이후 수많은 나라들이 했다. 한국이 발전한 건 미국이 부족한 내수를 수출-수입(심지어 최혜국대우)으로 커버해줬고, 어느 정도 올라서자 부패를 끊어냄으로서 분갈이에 성공했다는 점.
심지어 저 체질개선을 통한 선진국으로의 진화는 통시적으로 보면 1987년부터 2017년까지 근 30년을 꼬박 틀어부은 것에 가깝다. 심지어 늘 쿠데타나 하려고 짱이나 보던 기무사는 올해 초에야 날라갔다. 사법적폐는 아직 몸통이 건재하고 갈 길이 멀다. 이 나라는 아직도 쇄신하는 중이다. 아직도.
개발독재는 당장의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 줬는지는 모르지만 그 성장한계가 명백함은 돈을 퍼붓는 중동이나 독재의 그림자가 짙은 동남아나 아프리카가 증명한다. 이 나라를 주저앉는데서 멱살잡고 끌어올린 건 민주주의와 해외시장이다. 개발독재로 사기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