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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랜드] 기술 배워라 이소리가 제일 어이가 없음

마지널 2018. 9. 18. 17:34

[회원게시판] 기술 배워라 이소리가 제일 어이가 없음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hit&wr_id=1366708

진짜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기술 배워라고 하면서 어떤 기술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많음


아는거라고는 용접 전기 타일 이런거겟죠

진짜 그런 사람들 욕나옵니다


제가 전기쪽인데 일단 용접 조선소 힘들어지면서 용접 다 죽었습니다.

있는 기술자도 짤리는 판국에 학원에서 반년 배워서 기술자? 취급도 안합니다


용접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반년에서 1년 배웠다고 현장에서 취급도 안합니다


막말로 현장에서 시다하면서 1년한애랑 학원에서 배워서 기능사 하나 따서 온애가 잇으면

그냥 1년이라도 현장경험 있는 애를 씁니다.


그리고 나이 서른중반 서른 이렇게 되서 기술?

같은 급이면 더 어린 사람을 뽑죠


제가 전기 쪽이라 듣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이 전기 기술이나 배워라 이러는데

참 전기 기술이 그냥 배워지는줄 아는 사람들 많아요


난이도 자체가 높고 그냥 서점가서 전기기사 책한권 딱 보라고 합니다 

전기 전자회로 plc 올라 가려면 머리 깨져요


외울것도 많고 외우기만 하면 안되요 이해하고 응용못하면 말짱 헛수고고 도면 읽어내야 되고


다른기술자가 개판쳐서 설치 해둔것도 이해해서 유지보수 해야하고 노력 안하면 안되죠

물론 전기 뿐만 아니라 다른기술자도 마찬 가지죠


금형 도장 가공 쇠만지고 더럽다고 생각하니 몸이 힘드니 머리 안힘든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많아요

몸만 힘들고 머리 안힘들면 그게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자죠

그런말 하는 사람도 님이 그런말 들을떄 이런생각 하는거 다 알아요 


그런데도 기술배우라는 말밖에 못해주는 이유가 있죠 
차마 공부하라고 말할수가 없는거에요 

자기가 봐도 머리 안좋은게 뻔히 보이니까
그래서 기술배우라고 하는거에요 

여기다대고 괜한 반항심리에 "기술도 머리 쓰거든!?" 이렇게 나오면 
"기술에 머리쓸래, 지금부터 공부해서 sky들어가 멀쩡한직장 들어갈래?" 라고 받아칠수밖에 없음 

이런말 듣는사람들은 이미 공부할 시기가 지났거나, 공부할 타입이 아닌거임.

본인이 판단하기 나름입니다. 안될거 같으면 안하시면돼고 될거같으면 하면되는거죠.


제가 건설쪽에 일합니다. 타일쪽 아직도 괜찮고 용접 자격증 없어도 용접만 제대로 할줄 만 알면 가시설공 일당 18~20정도 받습니다. 그나마도 사람 못구해서 난리입니다.


자격증 있으면 상수도,도시가스 배관 쪽 일하면 일당 35만 까지 받습니다. 그때 그때 일거리 있을때마다 가시설,상수도,도시가스  번갈아가면서 일하면 허접한 월급쟁이보다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정년도 없으니까요.


일은 지방일도 해야해서 객지생활도 좀 해야하고 힘들고 위험한것도 있지만 열심히 깔끔하게만 하면 여기 저기서 일거리 들어오고 좋습니다.


이런건 외국인 노동자들도 잘 못하거든요. 장기 체류가 불가능하니 오래하면서 배우고싶어도 못배웁니다.

제 아는분 보면 재봉쪽 업체에서 일하고있는데,

젊을때부터 재봉기술 배우신분들 나이 70 넘으셔서도 몸만 안아프면 평균 월 300씩 찾아가십니다. 

대단한 기술은 아니고 큰돈벌일도 아니지만, 먹고사는데는 문제가 없으니 그런거같아요

제가 말하는건 기술을 배우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그냥 기술이니깐 하는게 문제인거죠 
예를 들어 재봉쪽이든 전기든 타일이든 자기 손에 맞거나 적성에 맞아야 하는거죠 
근데 아무런 지식 없이 그냥 기술이니깐 돈 많이 번다니 그냥 들어와서 시간만 버리는 사람이 많다는거죠

난독 하시는 분들 많네요.

기술배워라 이소리하지 말라는게 아무 지식 없이 기술이라는걸 배워라 이러지 말라는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할거 없으면 전기라도 배워라 할거 없으면 용접이라도 배워라 이렇게 말 많이 합니다. 
기술 배워서 안좋다는게 아닙니다 


근데 아무 지식 없고 아무 생각없이 단순히 할거 없으니 기술 배워서 일하겠다 이런게 문제인겁니다 
물론 배워서 할만하고 적성에 맞으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반년에서 1년 공부해서 자격증 따서 기술자라고 일자리 구해봐야 어차피 초보자죠 


급여 작게 받아가면서 일하면서 태반이 그만둡니다. 자기랑 안맞으니깐요 


적어도 관련 정보나 관련일을 견학이라도 해보고 물어보고 진로를 결정하는게 맞는겁니다 
나이 서른넘어서 전기기능사 하나 따서 와서 일하면서 적성에 안맞으니

 
그만 둬야하는데 처자식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적성에 안맞으니 실력도 안늘고 
급여는 작고 후회만 하는 사람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물론 적성에 안맞아도 돈 때문에 할수도 있죠 
근데 솔직하게 말해서 사람들한테 알려진 기술중에 돈 되는 기술 거의 없습니다.


고만고만한 기술자는 늘어나는데 일은 그만큼 안늘어나죠 그렇다고 기술 배운사람들이 
나이 들었으니 은퇴하겠다고 일 때려치우는 사람도 많이 없어요 


먹고 사려고 하는건데 아무 생각 없이 진로를 정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자격증 없이 나이 먹고 무슨 일을 하나요

막노동? 알바? 영업?


현실적으로 자격증만큼 취업을 보장해주고 그나마 급여도 괜찮은 방법이 있나요?? 

그나마 어디라도 써보려면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이력서라도 쓸 수 있습니다.


처음에 박봉이라도 선임자격증이라면 경력 쌓이고 등급이 올라가면서 나중에 급여도 오르고 직책도 오르고 먹고 살 수 있는거죠. 

물론 자격증이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그래도 출발점에 설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 정도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기술자격증입니다. 

정체되어 있기 싫다면 다른 분야도 파보고 미래를 위해서 경력관리도 하고 기술사도 노려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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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배워라 이 소리가 제일 어이가 없음


이 글에서 가장 슬픈건 이 댓글인듯...

"자격증 없이 나이 먹고 무슨 일을 하나요

막노동? 알바? 영업?"


자격증 없이 나이 먹고 무슨 일을 하나요?

진짜 이 묵직한 질문 한방이 장난이 아니다...


막 일본어 자격증 이런거 말고 진짜 인생에 도움되는 자격증 하나 없이

나이만 하릴없이 먹고 20대 중반 넘어서 후반되고, 구렁이 담넘듯 30대 되고... 

결국 다들 어디로 가게될까?


오늘도 감명을 주는 만화, 짱구는 못말림을 봅니다...

https://blog.naver.com/jotcheol892/220143236902